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우리 市가 최적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9년까지 950억여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전에 나선 시흥시 김윤식 시장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 취지는 단순히 과거의 문자와 관련, 역사자원의 수집 및 전시에 있지 않고 문자를 테마로 하는 세계 수준의 국제문화교류 핵심거점을 성장ㆍ발전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며 “세계수준의 교육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시흥시가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100년 전 나라를 빼앗긴 알제강점기 때도 ‘한글배곧’을 설립해 우리의 ‘한글’을 지켜낸 주시경 선생처럼, 시흥시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를 통해 경기도의 50만 다문화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흥시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 추천공모에 배곧신도시의 문화시설용지를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에 따르면 배곧신도시내의 문화시설용지 3만489㎡는 용도에 따른 건축 연면적이 9만1천491㎡까지 가능하며, 인접한 별도 문화시설용지(2만9천347㎡)와 23만1천400㎡ 규모의 배곧생명공원 부지를 추가하면 26만870㎡까지 확장할 수 있다.
김 시장은 “예정부지는 후보지 입지조건인 건립취지, 접근성, 주변연계 가능성, 건립규모 수용 및 확장 가능성에 있어 최적의 입지”라며 “시흥시의 교육과 지식, 관광산업 인프라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취지에 걸맞게 대한민국의 문화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문화인프라가 취약한 경기도 중부권 지자체들의 문화균형발전과 문화동반성장을 위한 상징시설이 될 것”이라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반드시 유치돼 2016년 아시아 최초 문화수도로 선정된 시흥시의 핵심 문화 인프라 및 대표적 문화유산(Legacy)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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