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 방임 독거노인에 사회복지 혜택 도움

명학지구대 박정복·이창우씨

▲ 박정복 경위(왼쪽)와 이창우 순경이 지역의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을 돌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범죄에 노출된 시민 외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겠습니다”

경찰관의 따뜻한 관심으로 방임 독거노인을 사회복지 혜택 및 요양시설에 입소조치 한 선행 사례가 알려지며 화제다.

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소속 박정복 경위와 이창우 순경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만안구 수리산로 노상에서 바지에 대변을 본 상태로 계단에 초라하게 쪼그려 앉은 한 독거노인을 발견, 주변 식당의 협조를 받아 노인의 몸을 씻겨줬다.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노인의 거주지를 방문하고 내부를 살펴본 결과, 인분과 쓰레기 등으로 넘쳐나는 폐가 수준의 방을 본 후 안양6동 자치센터 사회복지팀에 복지 수혜 여부를 문의했다.

그러나 해당 노인의 거주지가 서울로 조사됨에 따라 수혜가 불가능함에도 불구, 포기하지 않고 사회 복지팀과 논의 끝에 주소지를 서울에서 안양6동 자치센터로 이전시켰다.

이 같은 두 경찰관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노인은 현재 만안구 소재 한 요양원에 입소한 상태며 기초연금수급 신청 등 사회복지 수혜를 위한 절차도 마친 상태다.

김기동 서장은 “두 경찰관의 조그만 관심으로 인해 사회적 약자인 독거노인이 사회적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마음 뿌듯하다”라며 격려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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