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개 기업 입주 단지에 버스노선은 1개뿐

안양 평촌스마트타운… 배차시간도 들쑥날쑥 출퇴근 큰 불편

안양시 관내 수천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평촌스마트타운 단지(지식산업센터)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고작 1개에 불과, 출ㆍ퇴근에 큰 불편이 야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동안구 관양동 일대는 가용부지 부족에 따른 토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아파트형 공장을 집적화한 평촌스마트 타운 단지(지식산업센터)가 형성돼 있다.

현재 단지 내에는 지난해 5월 준공된 평촌스마트밸리(연면적 4만6천561㎡)에 6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안양 메가밸리, 관양두산벤처다임 등 10여개에 달하는 아파트형 공장도 수백여개의 업체들이 입주하는 분양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스마트타운 단지를 경유하는 노선이 시내버스 1대에 그치는 것도 모자라 배차시간 간격도 40분~1시간으로 들쑥날쑥해 직장인들이 출ㆍ퇴근때마다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직장인들은 아예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 채 20여분 되는 거리에 위치한 인근 역사를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으며, 또다른 직장인들은 자가용으로 출ㆍ퇴근하면서 인근 도로 곳곳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직장인 P씨(31ㆍ여)는 “산골 오지도 아니고 수천여명이 근무하는 일터에 제대로 된 버스 노선이 없다는게 말이 되냐”며 “출ㆍ퇴근 때마다 찜통 더위에 역사에서 일터까지 걷기를 반복해 미칠 지경”이라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평촌역까지 운행하는 마을 버스 노선 1개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증차로 배차간격을 줄이는 등 다각도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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