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소통·발전·복지 초심으로 공약 실천

이필운 안양시장 민선6기 1년… 결실 & 청사진

안양시 민선 6기 이필운호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3년간의 시정방향 등 소회를 밝혔다.

지난 한해가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사업들을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기간은 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한 돌을 맞아 초심을 잃지 않고 안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거듭 밝힌 이 시장의 시정성과와 계획을 살펴보기로 한다.

Q 열린시장실로 진심어린 진심토크 시대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성과와 반응은

A 안양시가 아주 특별나게 운영하는 소통창구가 있다. 바로 열린시장실이다.

시장과 시민이 1:1로 만나 지역현안과 각종 민원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열린시장실’은 금년 3월 3일 첫 시작, 매주 화요일마다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6회 운영돼 시장과 면담한 주민만도 430여명을 넘어섰다. 쏟아내는 요구사항들이 매우 다양해 시가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진지하게 주민을 맞아 의견을 나눈다는 점에서 대부분 긍정적이다.

시장이 지역민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찾아가는 진심토크’도 매월 꼬박꼬박 운영한다. 동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해 시장이 현지에서 주민들을 접촉해 애로점을 수렴하고 현장을 같이 누비는 소통의 한 일환으로 15회에 걸쳐 열렸다.

Q 깨끗한 변화의 시금석, 공직비리척결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A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야 할 공직사회인만큼, 공직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안양시의 의지는 남다르다.

시가 전국 최초로 구성한 공직비리척결위원회가 바로 그것이다. 공무원과 민간인전문가가 주축을 이룬 공직비리척결위원회는 시장 측근과 친인척은 물론, 공직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의 싹을 쳐내기 위함으로 지난해 11월 조례제정을 통해 금년 1월 발족했다.

시정구호인 ‘깨끗한 변화 더좋은 안양’에서 알 수 있듯, 시는 깨끗한 변화를 위해 공직자 청렴교육(2회), 해피콜센터 운영과 외부청렴도 취약분야 컨설팅(6개 분야) 등으로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자체감사 경기도내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 초심의 하루 ‘배식봉사’.

Q 세월호,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 이후 안전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시의 노력은

A 이제는 안전도시 안양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시가 금년 호계복합청사에 설치한 민방위체험관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 위급상황 발생 시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실전과 같은 체험으로 골든타임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6개 실전훈련장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해 ‘안전도시만들기 조례’와‘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6월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를 개정하는 등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최근 문제가 됐던 지하시설물의 안전관리 차원에서 금년 2월에는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시가 야심차게 구축한 CCTV와 스마트폰을 연계한 맞춤형 안심귀가 서비스는 대통령상에 빛났다.

Q 창조경제융합센터 건립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A 시는 IT·콘텐츠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을 꾀하게 될 창조경제융합사업을 추진한다.

내달 오픈예정인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지상9층 지하2층 규모로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업성장의 산실로 육성, 스마트콘텐츠 산업과 이종산업간의 공동발전을 촉진시키게 된다.

평촌스마트스퀘어, 석수스마트타운, 관양스마트타운, 지식산업센터 등 지역의 4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입주기업 정착도 돕는다.

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517개 업종에 대해 1천억 원을 융자지원하며 소상공인 창업교육과 경영컨설팅을 올해 들어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구인·구직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목적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 27명의 직업상담사를 배치했다. 시 일자리센터 운영을 통해서는 6천명 넘게 취업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Q 관내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인 안양5동 냉천지구사업 재추진이 최근 들어 다시 재가동되고 있다. 이밖에 산재돼 있는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시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먼저 장기간 표류 중이던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지난 17일 안양시청에서 경기도시공사와 사업의 재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주민의견 수렴과 행정절차 이행 및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재개에 따른 필요절차를 추진한다.

▲ 가로환경 미화원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 시장.

또 주민설명회에 이어 주민공람 절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그리고 정비구역 변경고시 및 토지소유자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양9동 새마을지구는 지난해 9월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이에 따른 용역결과를 10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기피시설이 밀집돼 있는 박달동 지역에 대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원도심이라 할 만안구지역 도시재생을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구 경찰서부지(안양8동)를 매각하고 석수동 군부대(167연대) 이전부지를 매입해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시가 매입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장기적 안목에서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평촌지역이 주 대상이 될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시는 지난해 조례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 이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곧 끝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일반주택과 공동주택의 노후 급수관 개량 및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Q 최근 들어 동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A 동주민센터는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관공서다. 시는 바로 이 동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와 복지코디네이터, 직업상담사 등을 배치하고, 감동복지 기동처리반을 운영하는 등 복지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제 지역주민들은 가까운 동에서 복지와 관련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것이다.

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보훈명예수당을 분기 9만원이었던 것을 15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셋째자녀를 낳는 가정에 대해서도 100만원의 출산장려금 지원을 신설해 출산장려에도 기여하고 있는가 하면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100세 안양만들기 건강기금(40억원)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확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동안노인복지회관을 리모델링 개관한데 이어 호계복합청사를 오픈했다. 삼막마을 다목적복지회관을 오는 9월에, 만안종합사회복지관을 내년 9월에 각각 준공하며 부흥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과 관양동 사회복지시설 건립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Q 민선 6기 들어 안양시만의 독특한 문화ㆍ예술 사업을 위한 시의 노력은 무엇인가

A 우선 시는 내년 개최예정인 제5회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안양만의 독특한 예술행사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지역예술인과의 협조체제도 보다 공고해질 것이다. 특히 제4회 APAP작품인 학의천변 오픈스쿨은 안양천 문화예술 갤러리로 조성해 작가들로부터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김중업박물관과 안양파빌리온을 연결하는 1일 투어코스를 개발하고 구석구석 마중콘서트와 4개 분야 40강좌인 문화예술 아카데미 개설, 아티스트 인 안양전,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사업 지원 등으로 안양의 르네상스도 꿈꾸고 있다.

시는 특히 성형과 뷰티분야를 핵심으로 하는 의료관광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양시는 이 시장 취임 후 1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46회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에는 대통령표창 2회와 국무총리표창 3회가 포함돼 있으며 장관표창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안양=한상근·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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