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GTEP 사업단, 수출상담 성과

말레이시아 영유아박람회서 3만 달러 계약, 실무능력키워

▲ 한국산업기술대 GTEP 사업단 학부생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영유아 EXPO에서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사업에 참여한 한국산업기술대생 6명이 지난 8월 21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열린 영유아박람회(Mom&Baby expo 2015)에 참가해 3만 달러 수출계약과 현지 판매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일 한국산업기술대에 따르면 GTEP 사업단(단장 김용재 경영학부 교수)은 유아용 기능성 침구류 수출 중소기업인 ‘디노맥스’와 손잡고 GTEP 학생을 현지에 파견, 직접 바이어 발굴과 상담, 시장조사 등 실전 업무를 수행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멤버 중 총괄을 맡은 연준식씨(e-비즈니스 3)는 “학생 신분이지만 우리 역량에 따라 계약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바이어 응대에 최선을 다했다”며 “현지 유아용품 업체(Bryan Ong)와 상담하던 중 한류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독점 판매권을 제안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재윤 디노맥스 대표는 “출산율 저하로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정체된데 반해 말레이시아는 소득수준 향상과 한류 영향으로 2012년부터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컸다”며 “처음엔 학생들에게 상담 부스 운영을 맡겨도 될지 걱정했지만, 어학뿐 아니라 무역 실무와 문화적 이해도가 뛰어나 바이어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후발주자로 GTEP사업에 뛰어든 한국산업기술대는 한국무역협회가 제공하는 이러닝을 시작으로 무역 및 지역특화과정, 수출중소기업 현장실습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 7월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돕는 등 지역특화 무역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GTEP 사업은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특성을 감안한 지역 전문 무역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시흥=이성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