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원 안양 미앤미 대표
달콤한 나눔을 꿈꾸는 이가 있다. 케이크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매출 전액을 난치병운동본부에 기부하며 나눔철학을 실천하는 (주)미앤미 강종원 대표가 주인공.
안양지역 대표 케이크 전문점으로 손꼽히는 (주)미앤미는 △장미 △무당벌레 △나무 △독도 △마르티스 등 80여 가지의 차별화된 케이크 종류와 맛으로 여성고객뿐 아니라 특별한 날을 장식하는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강 대표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익창출을 최대목표로 둔 CEO로서 회사운영과 더불어 꾸준히 기부러시를 잇고 있기 때문. 뚜렷한 가치관과 확고한 신념 없인 힘든 행보지만, ‘나눔은 사랑’이라는 기부 마인드로 지역사회를 부드럽고 달콤하게 채우는 강 대표.
그는 “부드럽고 달콤한 케이크는 단순히 먹을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을 함께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그런 매개체를 만드는 회사에서 이만한 봉사활동은 당연한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한 발씩 떼는 나눔 행보는 지역사회 곳곳을 환히 비추고, 더불어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고용창출 효과도 낳는 등 통 큰 나눔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가난한 쪽방에서 힘겨운 월세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라며 “혼자 잘 사는 것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삶을 이웃과 함께하고자 강 대표는 지난달 안양 1번가 직영매장에서 벌어들인 일일 매출 전부를 난치병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또 지역 내 아동복지센터와 노인복지센터 등 10여 개 단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케이크 기부 행사를 비롯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대림대·연성대 등과 산학협력을 맺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강 대표는 법무부 청소년여자생활관, YWCA 꿈이 있는 집, 의왕시 무의탁노인 생신케익 챙겨드리기, 안양여성의전화 등 10년이 넘도록 묵묵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을 맞았던 30대, 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케이크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이후 선발 과정을 거쳐 미앤미케익 회사에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들이 (주)미앤미 케이크를 먹었을 때 달콤한 맛과 더불어 그 속에 녹아있는 따스한 마음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라며 “착한 마음으로 만든 행복한 나눔의 맛 또한 가득하도록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대표는 이 같은 선행으로 최근 ‘제1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상을 받은 바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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