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장, 기자회견… “국가사업 해제로 시민 피해”
김윤식 시흥시장은 금오로(천왕~광명간) 광역도로 확·포장 공사에 대한 국비 200억원의 불용처리 위기(본보 18일자 10면)와 관련, 20일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사업 해제로 인한 시민의 피해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로 인한 오해와 갈등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며 “국가는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시흥시와 시흥시민에게 떠넘기지 말고 전액 국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금오로 확포장공사뿐만 아니라 과림하수처리장, 계수로 확포장공사, 목감천 정비사업 등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인해 중단된 시흥시 주요기반시설 공사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의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왜 시흥시와 시흥시민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며 떠안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특히 김 시장은 “‘금오로 사업에 200억을 가져다줬는데 왜 시흥시는 대응예산을 편성하지 않느냐’는 정치공세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간절함이 담긴 숙원사업을 둘러싸고 혹여나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논쟁과 지역사회 갈등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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