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주최로 서울 SH공사에서 이달 초 열린 ‘정부3.0유공 포상행사’에서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천석만·이하 공단).
천 이사장은 수상의 공을 모두 직원의 노력 덕으로 돌렸다. 직원들의 에너지 감소율 아이디어와 스마트한 발상이 결국 수상의 기쁨을 넘어 공단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것. ‘시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공단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평소 천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은 결과다.
이를 반증하듯 공단은 그동안 목욕탕과 수영장 등에서 버려지는 온수에서 열을 회수하는 장치 개발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문하는 종량제 봉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발명품 특허등록을 통해 새로운 수입창출과 업무효율성 및 경영성과에 기여하고,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을 통한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등 정부 3.0 시책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랑할만한 일이다.
천 이사장은 “특히 정부3.0의 전사적 운영을 위해 기관장 주재 회의, 전 직원 교육,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사전 정보공개와 공공데이터 발굴을 위해 정부3.0실무협의회를 구성, 시민과 소통해 온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 회수 장치와 종량제봉투 주문 어플리케이션 등 기술개발을 통한 특허와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민·관·학 협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주민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기업들이 창조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 이사장이 공단이라는 큰 배의 선장으로서 키를 잡은 이래 공단은 정부3.0 비전을 ‘서비스 공단3.0’으로 변환, 시민과 청소년, 공단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그래서 과제 발굴 단계부터 시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방과 소통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전략을 보기 좋게 성공시켰다. ‘Hi-Five Challenge’라는 공단경영 목표도 더불어 힘을 받고 있다.
“시민과 미래를 여는 으뜸 공기업이라는 목표로 함께 성장하고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직원들의 참신하고 스마트한 발상과 아이디어가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느낀다는 천 이사장. ‘신뢰를 주는 공단이 돼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라는 그의 마인드가 뚝심 있게 느껴진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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