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양해각서 체결 후 이유 없이 3차례나 미뤄”
시민연대, 기숙형대학·병원 설립 등 5개항 이행촉구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체결촉구 시흥시민연대가 최근 협약 조기체결, 기숙형대학(RCㆍResidential College)과 서울대병원 설립, 시와 동등한 자격으로의 협의 등 5개항의 이행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2009년 6월 최초 양해각서를 체결 한 이후, 6년여를 끌어온 서울대 시흥캠퍼스 설립의 마지막 절차인 실시협약을 지난 2014년 11월까지 체결하기로 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3차례에 걸쳐 미루고 있다”며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개교를 믿고 입주한 배곧신도시 주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서울대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해 실시협약을 신속하게 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연대는 2011년 서울대가 작성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마스터플랜’에도 명기된 만큼 서울대는 기숙형대학 RC와 서울대병원 설립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43만 시흥시민은 학생없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사양한다”며 “시흥캠퍼스는 시민의 혈세 1조2천500억 원에 상응하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서울대는 그 소중함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협약 내용을 고수함으로써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벗어나 명품교육도시로의 새로운 희망의 길을 가려고 하는 43만 시흥시민을 좌절하게 하고 있다”면서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개교를 믿고 있는 시흥시민들은 서울대가 무책임한 태도를 바꾸고 전향적인 자세로 시흥시와의 실시협약을 신속하게 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지난 2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hpeople.org)를 통해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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