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속히 착공을” 시민연대, 서울대에 성명서 전달

“실시협약 체결 연기 답변 달라”

▲ 박식순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체결촉구시흥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지난 8일 서울대를 방문, 유근배 서울대 기획부총장에게 서명부와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체결촉구시흥시민연대(공동대표 류호경·박식순·한상국 등 6명)는 지난 8일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유근배 서울대 기획부총장에게 시민들로부터 받은 서명부와 함께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2009년 6월 최초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6년여를 끌어온 서울대 시흥캠퍼스 설립의 마지막 절차인 실시협약을 지난해 11월까지 체결키로 하고도 3차례에 걸쳐 미루고 있는 이유를 밝힐 것과 조속한 실시협약 체결하기를 촉구했다. 

또 기숙형 대학 RC설립 약속, 서울대병원 설립 약속 이행, 시흥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협약 체결의 4개항의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시흥시민연대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유근배 기획부총장에게 인터넷과 거리에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5천600여명의 서명부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유근배 기획부총장은 “국제기숙사 어학당 계획은 아이디어 차원의 계획이며 아직 확정된 콘텐츠는 없다”면서 “시흥시에 필요한 시설, 시화공단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식순 공동대표는 “‘유 부총장이 내부 의사결정 지연으로 인해 실시협약이 지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시흥캠퍼스를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시흥시와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서울대의 일방적인 연기로 인해 현까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체결촉구 시흥시민연대는 지난달 26일부터 길거리 서명운동과 함께 온라인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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