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이 우선! 으뜸 경찰관 ‘눈길’

안양 범계파출소 소순성 순경 비번 근무에도 음주운전자 추격 검거

▲ 노규호 서장이 범계파출소 소순성 순경(왼쪽)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비번 근무자임에도 불구, 도주하는 음주운전자를 추격해 검거하며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공을 세운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범계파출소 소순성 순경.

 

소 순경은 설 특별방범활동 기간 중인 지난 5일 새벽 4시께 야간 근무 후 퇴근 중 교차로에서 신호대기하던 앞 차량이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한참을 멈춰서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차에서 내려 이를 확인, 운전자가 잠든 것을 발견했다.

 

음주운전이 의심돼 즉시112에 신고한 소 순경은 관할 순찰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후 음주의심 차량은 돌연 인도로 질주, 가로수와 전신주를 충격 후 도로를 역주행하며 질주를 시작했다.

 

시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에서 소 순경은 침착하게 112에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를 알려주며 음주의심차량을 끈질기게 추격, 운전자 K씨(28)를 검거해 관할서에 인계했다.

 

소 순경은 “시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찰관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를 수행한 것일 뿐”이라고 겸연쩍어 했다.

 

한편 노규호 서장은 지난 12일 범계파출소를 방문해 소 순경의 유공을 치하하며 표창을 수여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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