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저혈당 환자 구한 안양 투캅스

비산지구대 조봉재 경위·강성민 경장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 생명 지켜

▲ 조봉재 경위, 박동천 팀장, 강성민 경장(왼쪽부터).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동안경찰서 비산지구대 조봉재 경위와 강성민 경장. 조 경위 등은 지난 14일 오후 9시27분께 비산동 소재 주유소내에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쓰러진 J씨(57)가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 순간 과거에 저혈당 환자를 응급처치 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J씨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몸을 흔들며 어렵사리 저혈당 환자라는 사실은 알게된 이들은 환자의 상태가 당분 섭취가 신속히 필요함을 느끼고 주유소 직원에게 사탕을 구해줄 것을 요청한 후 몸을 옆으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한 뒤 환자가 사탕을 쉽게 빨 수 있도록 정수기 물에 적셔 조금씩 당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자 10여분 뒤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강 경장은 “단순 주취자 신고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더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한 사건이었지만 주취자 신고를 받으면 항상 환자의식부터 확인하고 단순 주취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매 순간 신속한 상황판단과 발 빠른 대처로 시민들의 힘이 되는 믿음직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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