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만 시흥시체육회 육상연맹 신임 회장 “육상인 단합·동호회 활성화 ‘전국제패’ 시흥 영광 찾을 것”

市·교육청·학교간 협조체계 구축
육상선수들 운동환경 지원 총력
시민 체험행사 통해 저변확대도

“육상종목으로 전국을 제패했던 시흥의 옛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육상의 생활화를 도모해 생활체육인들의 단합과 동호회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시흥시체육회(이하 체육회) 육상연맹 신임 회장에 선출된 오유만씨의 취임 각오다. 현재 체육회는 엘리트 300명, 생활체육 400명이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교는 소래초교 등 7개교, 송운중 등 4개교, 소래고 등 2개교가 육상종목을 운영하며 꿈나무 육상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소래고교는 지난 2000년대 전후, 전국 육상대회를 석권하며, 시흥시 육상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한 바 있다.

 

육상연맹 소속 선수들은 지난 2012년 종별 선수권대회(제41회)에서 400m에 출전해 1·2·3등을 줄지어 차지하고, 지난 2013년에는 선수권대회 개인 400m, 개인 400m 허들, 전국체전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각각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은 것도 잠시, 이후 지도자에 대한 적절한 처우 등에 대한 부족 등으로 제대로 된 훈련이 이루어 지지 못하면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들어 큰 성과를 내지 못한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시흥시 육상의 현주소인 것. 그렇기에 새로 선출된 유 회장의 마음은 요즘 편치않다. 과거 시흥시 육상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육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크기 때문.

 

마음은 무겁지만 오 회장은 매일 아침 정왕동 체육공원에 출근하는 일이 일상이 돼 버렸다. 체육공원 육상트랙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서 운동 중인 선수들과 함께 뛰며 지도하고, 챙기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는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그는 “시흥의 육상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준과 원칙에 맞는 목표를 설정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시와 교육지원청, 학교 3자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수들을 지원하고, 지도자들과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의 발굴, 육성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비인기 종목인 육상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 시민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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