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무자격 입주기업에 중기육성자금 수백억 지원

음경택 시의원, ‘평촌스마트스퀘어내 12개 무자격 기업에 259억 지원 주장

안양시가 평촌스마트스퀘어 첨단산업단지 내 일부 업체들이 입주 당시 무자격 상태였음에도 이들 업체들에게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음경택 의원(새)은 이날 열린 제220회 임시회의 시정질문에서 시감사 당시 부적합 업체로 지목된 ㈜태성산업을 포함, 일부 입주 업체들이 시로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이차보전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음 의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22일까지 진행한 자체 감사를 통해 총 12개 무자격 입주기업에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총 259억2천2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이차 보전금으로 12억5천200만원을 무자격 상태에서 지원받았으며 이 중 8개 기업은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등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합법화됐다고 음 의원은 밝혔다.

 

그러나 태성산업 등 4개 기업은 여전히 부적합 업종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 기업들이 지원받은 자금은 중소기업육성자금 93억3천800만원, 이차보전금 5억5천400만원에 달한다.

 

시는 오는 30일 이후 태성산업 등에 대한 공장등록 직권취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부적합 지원금에 대한 회수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음경택 의원은 “부적합 입주기업에 수백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지원됐다”며 “이제라도 올바른 행정절차를 통해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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