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인근 업체들 배제됐다”

안양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입주박람회 
의왕가구협 “참여기회 박탈당해”
주관사 “터무니 없는 주장” 일축

의왕가구협회 소속 60여 개 업체들이 안양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될 공동구매 입주박람회에 인근 업체들이 배제됐다며 참가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평촌더샵센트럴시티 등에 따르면 동안구 관양동 766-2번지 평촌더샵센트럴시티는 총 1천459세대(10개 동)로, 오는 7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입주예정자 간 다양한 정보 공유와 교류를 위해 평촌더샵 카페 2곳이 대표성을 띄고 운영 중이며, 카페 운영진 측은 입주예정자들에게 입주 전 필요한 인테리어, 종합가구 등 생활 품목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입주박람회를 2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한 카페에서는 공동구매 행사 주관사 W업체와 계약을 맺고 8일부터 10일까지 동안구 관양동 대한스마트타워에서 ‘열린 마음 입주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공동구매 행사에는 총 3개의 종합가구 업체가 참여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 2차 공동구매 입주박람회에 참여하는 가구 업체로 행사 주관사인 C업체가 소재한 봉담지역 2개 업체와 대전, 용인 각각 1개 업체를 결정한 상태다.

 

그러자 안양, 의왕 등 인근지역 가구협회 일각에서는 공동구매 박람회 참가 업체 선정과 관련해 참여 기회가 박탈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입주 회원만 볼 수 있는 폐쇄적인 카페 공간에 업체 모집 공고를 낸 것은 공동구매 업무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일부 주관사들만이 카페 운영진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취득한 정보를 몇몇 업체에게만 제공한 결과, 인근 대다수 업체들이 참여기회가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 같은 공고방식은 형평성에도 위배된다”며 “그 결과는 지역상권을 몰락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람회를 추진한 양 카페 운영진 측과 주관사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행사 주관사 측 관계자는 “업체로부터 제출받은 제안서를 토대로 가격과 제품의 질을 꼼꼼히 따져 선정이 이뤄졌고 선정된 업체들과는 어떠한 연관도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카페 운영진 관계자 역시 “주관사와 협의해 박람회 취지에 적합한 업체들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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