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도 학부모입니다 , 아이들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죠”
안양만안경찰서 석수지구대가 의무보험이 미가입된 채 학생들을 태우고 체험학습을 떠나려했던 관광버스 2대를 적발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만안경찰서 석수지구대 신문근 경위(52)와 정홍조 경장(37).
신 경위와 정 경장은 지난 10일 만안구 소재 양명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468명)이 가평시 남이섬으로 1박2일 현장체험학습장으로 출발하기 전 학교 측으로부터 13대 운전자들에 대한 음주감지요청을 받은 후 현장으로 출동했다.
흐리고 비까지 겹친 날씨를 감안, 이들은 요청받은 음주감지 확인을 포함해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버스출고연도, 안전벨트 조작상태, 운전기사 자질조회, 차량 및 기사 안전보험가입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던 중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버스2대를 발견했다.
신 경위 등은 신속하게 회사 측으로부터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학교 측에 해당 사안을 통보한 뒤 다른 운송업체를 통하여 버스 2대를 대차하도록 조치한 후 남아 있는 학생 및 교사 80명을 안전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신 경위는 “우리 경찰관 역시 한 아이의 부모”라며 “향후에도 학생들을 운송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정확히 조회해 안전한 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석수지구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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