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개최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필운 시장)은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 Anyang Public Art Project)’를 오는 10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과 시내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APAP는 3년마다 개최되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트리엔날레다. 안양의 지형·문화·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조각·건축·영상·디자인·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지난 11년 동안 치러진 네 차례 프로젝트에는 최정화, 실비 플뢰리, 댄 그레이엄, 김홍석, 예페 하인, 롯-텍, MVDRV, 나빈 라완차이쿨, 알바로시자 비에이라, 리크릿 트리바니자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술가와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번 제5회 APAP의 예술감독으로는 재미 큐레이터 주은지씨(46)가 선임돼 공공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감독은 지난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 참여자 윤곽도 드러나면서 시민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현재 국외 13개 팀, 국내 8개 팀, 안양 연고 작가 3팀으로 총 24개 팀이 선정됐다. 국내를 비롯해 덴마크,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주요 국내 작가로는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장편영화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 사운드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김소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소라가 있다. 만화·영상 등의 매체로 작업 활동을 하며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선정된 바 있는 믹스라이스(mixrice)도 주목할 만하다.

 

국외 작가로는 미국 LA에서 패션브랜드 도사(dosa)를 창립한 패션디자이너이자 작가 크리스티나 킴, 카셀도큐멘타 13(2012) 등 주요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Adrian VILLAR ROHAS), 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작업으로 유명한 수퍼플렉스(SUPERFLEX) 등도 참여 예정이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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