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방세 체납액 100억원 징수 ‘눈부신 성과’… 연내목표 83.9% 달성

안양시가 올해 지방세 이월체납액 중 100억원 이상을 징수하며 연내 목표 83.9%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지방세 이월체납액 374억원 중 체납 징수 목표액을 120억원으로 설정하고 현재 100억원 이상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징수액 56억원에 비해 78.2%(44억원) 넘게 거둬들인 수치다.

 

안양시는 고액체납자 중 본인재산을 은닉하고 가족명의 주택에서 호화생활을 일삼는 10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이들 10명이 체납한 액수는 16억원에 달하고 있었다. 수색 과정에서 귀금속과 명품시계 등 유체동산 126점을 압류했고, 현장에서 발견한 현금 등 9천900만원을 징수했으며 압류동산은 11월 중 자체공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시는 상습적으로 체납을 일삼는 체납법인의 과점주주를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체납세 8천4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은 부도로 인한 사업장을 폐업한 가운데서도 외제차 리스 및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거나 대표자를 변경해 사업장을 폐업하는 등 체납처분 회피를 위한 지능적 수법을 동원했지만 안양시의 끈질긴 조사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중심으로 유형별 분석을 통해 다양한 조치를 취한 결과”라며 “특히 올해를 제2의 안양부흥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재정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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