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에서
시흥시가 개발한 배곧신도시내 배곧생명공원이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 공원·산림·하천 부문에서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배곧생명공원은 ‘생명-참여-문화’의 컨셉으로 기존의 생태계와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 공원면적의 약 30%를 갈대숲과 습지를 자연 그대로 보존해 조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닷물과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해수생태 연못은 인위적 에너지를 배제하고 서해의 조수간만 차에 의해 하루 두 번 해수가 연못으로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습지로서, 공원내에서 집수되는 우수(담수)와 만나 기수역을 형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에는 서식환경이 각기 다른 동ㆍ식물이 서식해 이용자들이 종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류서식지로서 다양한 먹이활동이 가능한 자연생태공원이라는 점과 초기 완성형 공원이 아닌, 미래에 시민과 함께 완성한다는 개념의 시민참여마당을 넓게 비워 두었다는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
시는 배곧생명공원이 도심 속에서 메말라 가는 정서, 감성을 되찾고 아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 디자인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이뤄진 경관디자인 향상의 창의적 조성 사례를 평가, 시상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내달 13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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