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 "교도소 옮기면 의왕에 500억 주겠다"

이필운 경기도 안양시장은 12일 "안양교도소를 의왕으로 옮기면 의왕시에 500억원을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김성제 의왕시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남부 법무타운'(가칭) 조성과 관련해 "정부 부처 간 합의를 전제로 교도소 이전을 추진하는 안양시가 개발이익금 중 500억원을 의왕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한 답변이다.

 

이 시장은 "의왕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안양교도소 이전을 추진하는 시민대책위원회와 안양시의회 의견을 물었다"며 "시로서는 교도소 이전이 시급하고, 개발에 따른 이익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의왕시 쪽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니고, 법무부의 결정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교도소 이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의왕시 통합교도소유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법무타운 조성을 추진하는 김 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고, 투표에서 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