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20일 정왕동 옥구공원에서 김윤식 시장, 함진규 국회의원, 김영철 시의회 의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흥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명순ㆍ정순옥)가 지난 4월7일 발대식을 갖고 건립기금 5천500만 원의 모금에 들어가 시흥시민 1천544명과 시민사회단체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102곳이 동참해 총 6천47만1천280원을 모금했다.
시흥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난 3월1일을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소녀상이 건립되면서 시흥에서도 건립 요구도 커짐에 따라 시민사회가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막식에 이어 김윤환 목사의 ‘아픔이 평화가 될 때까지’의 시 낭송과 강민영양(국립전통예술고)의 살풀이와 헌화가 있었다.
정순옥 공동대표는 “일본정부는 피해자와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한 채 국가범죄이자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에 대한 원상회복은커녕 범죄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의 범죄를 알리고 피해를 본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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