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주 안양호계종합시장 상인회장 전통시장 활성화 쉼없는 노력 ‘산업경제 시민대상’

“안양 시민대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안양시 전통시장 및 상가연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안양호계종합시장 조건주 상인회장(54)이 제43회 안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경제 부문 시민대상을 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 1994년 호계시장 상인회에 몸담는 것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세계 경제불황과 대형유통업체 등을 침체의 늪에 빠지자 2003년 골목시장 활성화를 꾀하고자 호계시장 상인회장에 출사표를 던져 선출됐다. 이후 13년간 상인회장으로 있으면서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시장환경개선사업으로 비 가림 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 방문객이 궂은 날씨에도 마음껏 쇼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2008년에는 호계종합시장을 안양전통시장으로 등록, 지자체의 각종 지원을 이끌어내며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조 회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종합시장 내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시장 주변 환경개선에 앞장섰으며 전 시장 내 CCTV를 설치해 상인과 고객이 안전하게 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일조했다. 지난 2011년에는 고객이 제기한 각종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고객문화센터를 개소, 시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 2013년에는 호계종합시장 환경정비사업으로 아케이드 구간 내 색상도로포장 구간 공사를 완료했고, 2014년 9월에는 골목시장 도로포장 및 도시가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 회장은 시장을 찾는 고객과 상인의 건강을 위해 시장과 접한 주변 7개 동에 있는 중소병원과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밖에 정기적으로 상인을 교육하고, 시장 발전을 논의하고자 상인회 사무실을 회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 각종 문화 공연과 경품세일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불우이웃에 김장과 쌀 등을 제공하는 나눔봉사활동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상인회장으로서 안전하고 정이 넘치는 호계종합시장을 만들고, 상인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맡은 역할을 열과 성의를 다해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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