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메카 ‘열정의 용광로’… 불황시대 무색
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 전담팀 ‘전방위 지원’
이필운 시장, 현장 목소리 경청 내실화 앞장
다양한 프로그램·협력시스템 ‘성공로드맵’ 제시
시가 지난 6월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문을 연 ‘청년공간 A-cube’(이하 에이큐브/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27번길 11-41)가 안양지역 청년창업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창업과 관련된 교육,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협업실, 세미나실, 1인 작업실, 중소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에이큐브 100일 프로젝트를 추진,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의 조기 정착과 실질적 창업 지원 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산학연관 협력체계 확립 등이 추진 방향이다. 청년공간 에이큐브는 꿈과 열정 등이 있는 청년과 유명기업 개발자들이 함께 아이디어 구체화, 청년창업드림 프로젝트, 사업화 멘토링, 교육ㆍ세미나ㆍ토크콘서트ㆍ커뮤니티데이 개최 등을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열린 소통의 공간이다.
시의 전국 최고의 청년창업 도시로 거듭 나기 위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박병선 안양창조산업진흥원장은 “청년공간 에이큐브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 중심과 개방과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조성, 진정성 있는 인간다움이 살아 있는 밀착 조력을 통해 청년창업 메카도시 안양의 거점 공간 구축으로 제2의 안양 부흥의 첨단 창조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에이큐브 운영을 전담하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 ‘에이큐브팀’을 신설했다. 상담과 컨설팅 등 전문기능을 강화, 창업자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응대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창업경험과 전문성 등을 갖췄다.
시(기업지원과)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에이큐브 운영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창업 공모전과 ICT CEO 아카데미 등도 운영한다.
에이큐브는 ‘창업에는 밤낮이 없다’는 설립 취지에 맞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언제라도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열려있다.
개방 공간은 1인 작업실, 세미나실, 휴게실 등으로 이 가운데도 1인 작업실은 창업 아이템을 설계하고 개발 및 테스트 등의 작업을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안전사고와 범죄예방 등을 위한 CC-TV, 비상벨, 자동개폐장치 등이 설치ㆍ완료된 지난 8월 말부터 24시간 개방이 가능하다.
협업공간, 세미나실, 회의실, 1인작업실 등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항시 창업 관련 매니져가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 상담과 문의 등이 가능하다.
■ 폭넓은 계층 참여하는 ‘창업 프로그램’ 집중 운영
에이큐브는 청년은 물론 여성, 학생, 일반 시민 등 폭넓은 계층이 참여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창업의 요람인 에이큐브의 기능을 확고하게 다지자는 취지다.
방송프로그램과 연계해 오피니언리더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공서비스로 연결하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토크콘서트, 독서클럽, 리얼세미나, 창업교육, 빌드업CEO, 커뮤니티데이, 게임잼과 앱잼 등 지난 8월까지 40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데 이어 이달까지 100개 프로그램 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도 이필운 시장이 지난 7월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대학생을 비롯한 창업을 희망하는 60여명의 청년층과 만났던 ‘청년과 함께하는 진심토크’는 청년층들을 대상으로 에이큐브에 대한 바람을 파악하고 창업지원 사업을 구상할 수 있었던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같은달 23일 개최한 제11회 Smarteen AppClub AppJam과 같은달 29∼31일 진행된 에이큐브 게임잼은 최근 떠오르는 게임산업 관련 콘텐츠 개발을 꿈꾸는 청년층에게 크게 부응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같은달 28일에는 안양대와 연성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들을 중심으로 크라우드 펀딩 관련 멘토링과 투자상담으로 강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안양 산학렵력 네트워크 구축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에이큐브는 창업은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공공과 민간부분이 함께 창업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 대학, 연구 및 지원기관 등의 민간부문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치·확대해 실질적 창업지원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는 우선 EBS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TG삼보, 게임동아, 다음, 이스트소프트, 네이버, 영진출판사 등 기업들을 비롯해 지역 내 4개 대학 , 관외 16개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15곳), 지원기관(10곳), 국ㆍ공립연구소(10곳) 등 연구 지원기관들과 한국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경기중소기업CEO연합회, 경기청년기업협회 등을 민간협력 분야로 꼽으며 이들 기관 및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든든한 지원군 ‘청년 서포터즈 1000’ 구성 계획
에이큐브는 청년 창업의 든든한 후원군이 될 인력풀을 조성한다. 시가 전국 제일의 청년 창업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기 위해선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창업자↔전문가↔현업인의 만남을 통해 창업이나 취업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전문가들과 연계해 해결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할 방침이다. ‘청년 서포터즈 1000’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여성 창업·취업 지원을 위해 지역 내 여성기업ㆍ단체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에이큐브가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선 초기단계부터 내실있게 운영돼야 한다”며 “명실공히 안양을 청년창업 메카 도시로 부각시키고 제2의 안양 부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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