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친목을 기반으로 안양 관내 대표 봉사활동 클럽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담보력 부족과 신용등급부족 등으로 금융권의 도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한민국 복지사각지대의 상인들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안양 초아로타리클럽’이다.
안양 초아로타리클럽의 초대회장을 맡은 양인군씨는 안양 소상공인 연합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 7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골목상권 영세상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이후 뜻이 통하는 지인들과 14차례의 준비모임을 거쳐 마침내 올해 4월 안양 초아로타리클럽을 창단했다.
현재 안양 초아로타리클럽에는 간판제조업, 컴퓨터판매수리, 건설업 등 각기 다른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28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안양 초아로타리클럽 영세소상공인 점포환경개선사업 1호점(안양시 박달동 소재)을 선정, 점포주의 의견에 따라 정수기,간판선텐, 내부조명교체, 쇼윈도 유리선텐, 점포청소 등을 지원했다. 가장 낙후된 시설 및 물품을 교체해주는 봉사 활동을 진행한 것. 이 같은 ‘영세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1천600여 개의 로타리클럽이 하지 않는 안양 초아로타리클럽만의 특화된 봉사활동사업이다. 특히 클럽의 정관에도 소상공인 점포 환경개선 사업 조직을 따로 두어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봉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지역 21개 로타리클럽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안양천변 생태환경보존 캠페인과 헌혈캠패인을 통해 소아암,백혈병 등 희귀병에 걸린 소중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봉사에도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격주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회원 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클럽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진척상황을 토론하며 클럽 활동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양인군 회장은 “우리 안양 초아로타리클럽은 여타 클럽과는 달리 소상공인이 주축이 되는 단체로 다른 로타리클럽의 가입조건에 비해 50%에도 못미치는 회비를 회원들이 부담하고 있어 운영상 어려움도 따르지만, 봉사 의지만큼은 단연 으뜸”이라며 “그러나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서 재원마련이 더 확충돼야 하는 만큼 우리 클럽의 봉사 취지를 이해하고 뜻을 같이 하는 많은 회원들의 입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초대회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