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18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생태하천복원워크숍에서 관할 하천인 안양천이 생태하천복원 최우수 사례에 선정돼 장관표창과 시상금 1천만 원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시가 준비한 ppt 자료로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하기까지 10년 넘는 수질개선 노력을 브리핑해, 참석한 공무원과 환경 관련 단체들로부터 공감을 불러 모았다.
시는 지난 2001년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하수처리장 건립, 하수처리수 재이용, 자연형하천 조성 등에 집중하고 시민과 같이 안양천살리기 사업을 이어가는 등 수질향상은 물론, 관련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0년 당시 안양천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인 BOD가 30mg/ℓ로 매우나쁨 수준인 6등급이었으나 2013년도에 3등급으로 올라섰다. 수질이 향상되다 보니 어류, 조류, 식생, 양서파충류 등의 생물도 늘어나고 종류도 다양해 졌다.
이중에서도 어류는 99년 이전 9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27종으로 증가했다. 또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 돌고기, 붕어, 얼룩동사리 등이 주요 어종을 이루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이번 쾌거는 민ㆍ관이 한마음 한뜻을 이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제2의 안양부흥 핵심사업인 ‘안양천명소화’사업도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전국 16개 하천을 대상으로 한 생태하천복원 우수사례 경연 최종평가에서도 안양천은 ▲수질 개선 및 수생태복원 ▲체험교육 프로그램 ▲지역주민참여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부여받아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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