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문화도시기획단 예산 전액삭감

내년 예산안을 심의중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문화도시기획단의 내년 예산안 21억여 원을 전액삭감했다.

 

29일 윤희돈 문화도시기획단장은 예산안 설명을 통해 당초 지난해 민간과 함께 추진했던 코리아문화수도추진단이 중단되자, 지난해 이를 문화도시기획단으로 재편성해 올해 21억6천여만 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가 증가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치행정위가 심의에 이어 계수조정 끝에 예산을 전액삭감하면서 부서 존치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자치행정위는 삭감이유에 대해 코리아문화수도추진단이 중단되자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도시기획단이라는 부서를 신설했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신설된 분야보다는 기존 부서들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들을 모아 놓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문화관광과가 이들 업무를 관장할 수 있도록 수차례 주문했는데도 이를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재심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위원 중 찬반이 4:2로 나뉘면서 예산편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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