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 “도시 역량 개선됐다”
시흥시가 ‘시흥에서 문화하자’를 슬로건으로 진행한 지난해 문화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문화정책에 대해 19세 이상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4.6%가 “문화도시 역량이 개선됐다”고 대답했고, 21.9%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선된 부분에선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가장 높았고 행사의 수, 참여하는 시민의 수, 문화 공간·프로그램 확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개선해야 할 부분에선 행사홍보 미흡, 시민 참여 부족, 문화 공간·프로그램 부족 등이 도출됐다.
이 밖에도 시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지에 대해 ‘긍정’과 ‘보통’ 응답이 80.4%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한 해 동안 시의 문화사업이 대체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를 문화도시 원년으로 정하고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새로운 도시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문화바라지 2016’ 프로젝트 아래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전개한 바 있다.
문화도시로서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낸 데는 기존의 시흥갯골축제, KBS열린음악회, 가족문화나들이, 청년문화 활성화 공모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경험을 확대하고,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 행복바라지 어울문화마당 등을 통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 등이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화 예술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과 MOU를 체결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8차례에 걸쳐 열기도 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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