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도시 만들기 시흥 시민 나선다… 공공구조물 새 옷 단장 프로젝트

“건강한 색을 전하는 색채활동가를 양성, 우리 도시의 색깔을 확 바꾸겠습니다.” 시흥시가 시민이 주체적으로 나서 공공구조물 색깔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을 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색채를 교육하는 과정을 개설, 낡은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등의 색깔을 밝고 환한 색으로 바꾸고 가로등과 버스정류장 등 공공구조물에 대해서도 새 옷을 입힐 방침이다.

 

교육은 다음 달 14일 시작, 오는 4월 18일까지 6주일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ABC평생학습타운 예술실에서 색에 대한 학습과 이해, 색을 다루는 기초 페인팅 기법 등을 중요 과목으로 진행되며 지역에 건강을 전하는 공공색채디자인 활동가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은 이 밖에도 페인팅 학습, 좋은 페인트 고르는 법, 실내 페인팅(벽 페인팅ㆍ벽지 페인팅ㆍ문 페인팅) 기법과 실습 등 실생활에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수료생 누구나 셀프 페인팅을 통한 DIY 활동은 물론, 지역에 건강을 더하는 당당한 색채활동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된다.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수강료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우리 도시의 색채적 이미지를 바꾸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며 “시민들에 의해 그동안 칙칙했던 어두운 이미지의 공공구조물들이 밝고 따뜻한 색깔의 옷으로 바꿔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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