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 보호 재활교육·복지향상 앞장
2011년 시흥 비젼하우스 시설장 부임
복지부 평가 꼴찌서 최우수 이끌어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 이사장이자 비젼하우스(중증장애인거주시설) 시설장인 윤 목사는 희망선교회를 세워 재가 장애인의 자조모임(234회) 및 생필품 지원(1만3천780가구), 캠프 및 세상나들이 지원(56회, 6천274명) 등을 통해 재가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에 힘써 왔다.
또 무의탁 장애인 12명과 중증 장애인 40명을 보호하며 1천441회에 걸친 재활교육과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을 지원해 오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 학생 34명에게 장학금(1천165만 원)도 지급했다.
그가 현재 운영하는 장애인시설은 안양시 소재 희망선교회와 시흥시 소재 희망나누리 비젼하우스 2개소다.
희망선교회는 공동생활가정(7명), 희망재가센터(목욕 등 60가구 지원), 장애아 전담어린이집(21명 치료)을 운영하고 있다. 비젼하우스는 중증장애인 40명이 거주하는 시설로, 지난 2011년 시설 폐쇄직전에 시설장으로 부임했다. 이곳은 2014년 평가를 받았을 땐 전국 꼴찌였지만 지난 15일 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에 대한 헌신적인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지난해 장애인의 날엔 봉사 및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장애인의 자립과 권익을 위해 활동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장애인들과 생활하면서 이들의 이상행동이 줄고,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해낼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는 윤 목사는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이 나의 짐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없다”며 장애인을 돌보는 일이 운명임을 강조했다. 이어 “‘베품은 모래위에 새기고 은혜는 돌비석에 새기라’는 말이 인생의 좌우명”이라며 “장애인들과 생활하면서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부모로부터 버려진 장애아동(자폐2급)을 입양하기도 한 윤 목사는 이외에도 ㈔희망선교회 대표, 희망인교회 담임목사, 희망복지홈(장애인공동생활가정) 대표,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시흥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을 맡으며 장애인식 개선 및 권리향상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다.
그는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일하고 이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복지”라며 “다음 목표는 법인을 키워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눔사업을 확대하는 것과 지역사회와 연합공동체를 구성해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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