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지와 산업단지의 도시, 시흥’ 국가 브랜드 대상 도시 브랜드 부문 대상에 선정

시흥시의 도시브랜드인 ‘바라지와 산업단지의 도시, 시흥’이 2017 국가브랜드대상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조사 및 심사결과 시흥시는 브랜드 인지도와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을 고려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를 받았다.

 

시흥은 바다를 땅으로 만든 호조벌 간척, 소금산업을 위한 염전 조성, 이후 국가산업단지로 변모해 가면서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온몸으로 경험한 지역으로, 소금기 가득했던 척박한 땅이 시흥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이름 ‘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기원한다’라는 뜻이 있는 순 우리말로 예부터 방죽, 논, 간척지를 뜻하는 말로 시흥에서는 특히 그 의미가 깊다.

 

바라지는 이제 시흥을 대표하는 일곱 개 생태축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물왕저수지-호조벌-연꽃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배곧신도시-오이도로 이어지는 일곱 물길은 모두 300년간의 간척 과정에서 시흥 사람들의 숱한 노고가 스며든 땅이자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도시가 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브랜드가 생명력을 얻으려면 그 도시가 가진 그대로의 역사와 문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바라지는 소금기 가득한 땅을 비옥한 토지로 바꾼 시흥사람들의 ‘도전정신’과 어업에서 농업으로의 삶의 방식 변화,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다양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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