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게시·홍보 응원문화 확산
생활농구 대회로 시민 관심 유도
병원과 협약 선수훈련·진료 지원
“20년 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은 우승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안양시가 농구 메카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모두의 합작품입니다.”
안양KGC인삼공사가 창단 20년 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거머쥐며 명품 농구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김재훈(48) 안양시농구협회장의 든든한 지원과 열정이 있었다.
지난 2015년 5월 안양시농구협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안양KGC인삼공사와 시민들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며 프로농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매년 프로농구 시즌이 개막되면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 현수막 게시 등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KGC인삼공사에서 판매하는 연간 관람권도 1천여만 원 상당을 구입했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응원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안양KGC인삼공사는 ‘2016~2017년 KBL 정규리그 시즌’에서 전국 10개 프로구단이 출전한 가운데 54경기 중 52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24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53번째 안양 홈경기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다.
김 회장은 프로 구단의 우승을 넘어 안양시의 농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협회는 매년 안양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농구 대회를 개최해 농구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생활농구인들이 자유롭게 농구 경기를 할 수 있는 농구코트와 실내체육관 확보를 위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소년, 초ㆍ중ㆍ고 엘리트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운동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회, 프로구단과도 긴밀히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과 치료를 위해 척추 관절 병원과 협약을 맺어 병원진료 및 물품 지원을 받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벌말초의 ‘2016연맹회장기배’ 우승, 호계중의 ‘2015 KBL총재배 춘계 전국 남자 중ㆍ고 대회’ 우승, 안양고의 ‘2015 제70회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등 안양 농구인들은 각종 대회에서 저력을 과시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안양시농구협회ㆍ안양시농구후원회ㆍ안양시생활농구연합회 3개 단체 통합회장에 이어 경기도 농구협회 부회장으로 임명되면서 안양을 넘어 경기도 농구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안양 농구의 발전은 많은 분의 수고와 땀에 의해 이룬 결과”라며 “안양시가 농구 명품도시로 확고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도록 협회장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