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경찰서 ‘분야별 전문수사반’ 큰 호응

기업경제·치안 약자 범죄 등 5개 반으로 세분화해 수사

안양 동안경찰서가 도내 경찰서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말부터 수사구조개혁에 대비, 운영하고 있는 ‘분야별 전문수사반’ 제도가 민원인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분야별 전문수사반 제도는 공업ㆍ교육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3년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경제범죄의 죄종·유형별 분석 자료를 토대로 ▲기업경제범죄 ▲중소상공인 경제 범죄 ▲여성·노인·취준생 등 치안 약자 상대 경제범죄 ▲지적재산권 침해범죄 ▲소송경제범죄 등 5개 반으로 전문수사반이 편성됐다.

 

수사관은 자신이 관심 있는 전문 분야를 선택, 접수되는 고소ㆍ고발사건을 해당 분야별로 집중 배당한다. 수사관의 사건 관심도를 제고하고, 민원인들에게는 보다 깊이 있는 수사를 진행, 대국민 치안만족도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는 취지다.

 

실제 여성·취준생 경제범죄 전문수사반은 지난 2009년부터 여성과 취준생 등 사회적 치안 약자 6명을 상대로 1억6천여만 원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도주하던 J씨(54)를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검거, 구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 회복에 앞장섰다. 

김원환 서장은 “분야별 전문수사관 제도가 잘 정착돼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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