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상가·병원 등 건립
서울 금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전철 1호선 석수역 일대 소형 공장과 무허가 철재상가들이 혼재한 곳이 오는 2020년까지 근린생활지역으로 탈바꿈된다.
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자연녹지와 주거지역이면서 소형 공장과 철재상가들이 혼재된 곳을 재정비, 토지주들이 판매시설과 의료시설 및 상업시설 등을 지을 수 있도록 근린생활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전철과 도로 사이 1만5천500㎡에 이르는 이 지역은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소형 공장과 무허가 철재상가 등이 들어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곳은 철도시설공단이 25%, 나머지는 토지주 9명이 나눠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에 들어서 있는 34동의 건물 가운데 절반이 무허가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 철거를 시작, 오는 2020년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계용역과정에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용도변경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인근 주민들은 음식점과 위락·판매시설이 들어서기를 바라고 있으며, 철도시설공단 소유지에는 공원이나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석수역 인근에는 아파트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환승역이 들어선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광명∼서울 금천구∼여의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43.6㎞의 복선전철 노선이다. 시 관계자는 “석수역 일대 용도 변경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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