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동 6만8천t 처리 하수처리장 준공…본격 가동

시흥시 월곶동에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갖춘 하수처리장 ‘월곶 에코피아’가 완공돼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민간투자사업방식(BTO)으로 사업비 400여억 원을 투입, 월곶 에코피아 조성공사를 진행, 최근 마무리됐다.

 

월곶 에코피아는 혐오시설 이미지를 없애고 도심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최신 설비를 갖춰 악취와 소음 등 민원 소지를 최소화했다.

 

하수처리장은 하루 6만8천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됐다. 개발 중인 인근배곧신도시, 시화 MTV, 은계지구, 매화산업단지 등 일원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험 가동 중인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정왕동 물맑은관리센터(하루 처리용량 27만9천t)와 함께 시흥지역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하수처리장 지상에는 야구장, 풋살구장, 족구장, 워터파크, 성인용 수영장, 사계절썰매장 등 체육시설과 공원이 조성돼 시민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처리장은 앞으로 20년간 민간사업자인 시흥에코피아가 운영하며 시에 기부채납되는 체육시설은 하반기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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