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근 부회장 총괄 집행임원으로 영입 “경쟁력 강화 시장 활성화”
안양청과가 새 주인을 맞아 경영 정상화에 들어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존 대주주 지분을 양수한 온유랜드㈜와 임직원들이 새로운 경영진과 주주 등으로 안양청과를 구성했다.
백석희 안양청과 대표는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소비자 접근성도 좋고 시장 연계성이 뛰어나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안양시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인으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양청과는 앞서 지난 3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의 임원진을 정리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한 후 안양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업소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출했다.
현재 새로운 경영진들은 기존의 경영진이 체납한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시장사용료 일부를 제외하고 국세와 지방세 등 체납된 시설사용료 등 체납금 49건을 모두 지급한 상태다.
또한, 새로운 경영진은 서울 가락동 한국청과㈜와 구리청과㈜ 등 도매법인에서 영업을 주도했던 이필래 사장을 영업총괄 임원으로 영입하고 마케팅 전문가, 전문경매사, 중도매인 등을 선정하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양청과 총괄집행임원인 손홍근 부회장은 “안양청과의 존폐위기와 거래처, 중도매인들의 피해까지 예상되던 상황에서 안양청과를 인수한 신임 경영진들은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도매법인으로 안정화시키는 게 우선 목표”라며 “더 나아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안양 시민의 안전하고 풍성한 먹을 거리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안양청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청과는 안양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10월 신규 법인으로 지정됐으나 경영 부실과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2년 연속 부진을 겪어왔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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