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34개 단체 참여 텃밭가꾸기 등 원데이클래스 인기
시흥시 배곧생명공원에서 지난 1~4일 개최된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관광객 21만 명이라는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일 열린 개막식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허건량 농진청 차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조정식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 장 등 내빈과 도시농업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배곧초교의 취타대공연에 이어 2012년 제1회 서울 박람회를 비롯해 그동안의 박람회 소개와 시흥시 도시농업 영상 상영, 도시농업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퍼포먼스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내빈 4명이 어린이들과 함께 햇님, 흙님, 비님, 바람님 등의 가면을 쓰고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기획전시관과 원데이클래스, 텃밭나라 등이었다. 기획전시관은 들풀에서 약초까지,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생활원예모델 전시, 실내 좁은 공간에서 가능한 접시정원, 시흥시내 100여개의 텃받 이야기를 조형물로 구성한 4개 코너 등으로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의 요구로 전시시간을 연장해 운영했다.
시흥시 34개 단체가 참여해 우리집 텃밭정원, 건강한 먹거리, 농촌과의 연결이라는 3가지 주제로 열린 원데이클래스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하는 텃밭가꾸기, 건강한 먹거리와 천연재료로 음식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건강한 레시피’, 떡방아, 키질, 봉숭아 물들이기, 누에실 뽑기 등 농촌관련 놀이 및 체험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텃밭나라는 기능성텃밭, 텃밭체험, 동물농장, 생태순환관으로 160가구가 직접 텃밭을 가꾸고, 관람객들은 추억을 남기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다양한 이벤트에선 곤충기획전과 도시농업 배움텐트 등과 함께 31개 도내 시장군수와 일반인 150가구가 참가해 직접 허수아비를 만들기도 했다. 경남 김해에서 온 한 관람객은 유용식물 효소 만드는 법을 배우고자 왔다며 효소 만드는 과정을 배워가기도 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아파트, 공원, 병원, 학교, 주말농장 등을 이용한 텃밭조성과 함께 도시농업을 통해 이웃 간의 소통, 도농 상생, 건강한 정신을 기르고, 도시에 농사를 끌어들여 회색도시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텃밭을 가꾸는 데는 건강뿐만 아니라 어른은 어른들대로, 아이는 아이들대로 공동체를 구성해 서로 소통하고 이웃 간의 정을 쌓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원예중앙경진대회에선 상수초교가 국무총리상, 대구 황금초교와 한전 KDN㈜ 등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환경부장관상, 충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와 송라초교 등이 농진청장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시흥시가 시행한 건강한 텃밭 공모전에선 일반부 초록약국 사람들이, 학생부는 채소를 심는 채소학교 등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환경부장관상, 충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와 송라초교 등이 농진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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