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집행하지 않는 예산에 대해 ‘실현 가능한 예산 집행계획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 시 집행부의 해결의지 여부에 따라 6개월간의 긴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조원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흥시의회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은 김윤식 시장의 독선적인 예산집행 거부에 있다”며 “의원들의 정당한 예산집행 요구에 대해선 거부와 무시로 일관하고 시장의 독단에 맞서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의원들의 노력을 분별없는 짓인 양 호도하는 김윤식 시장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갈등의 해결은 없다.
김 시장은 지금이라도 미집행 예산에 대한 6하 원칙에 따라 집행계획서를 의회에 제출해 집행의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김 시장이 이들 예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집행계획이 의회에 전달되면 의회 정상화에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거듭 피력했다.
김영철 의장에 대해서는 “의회 현관 앞에서의 1인 농성을 통해 아직도 책임을 전가하며, 사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본인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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