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윤리법·청탁금지법 등 경합
14일 오후 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도전 청렴 골든벨’ 4번째 문제에서 10여 명의 도전자가 ‘O’를 선택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정답은 ‘X’. 최초의 부정 청탁 거절 이후 재차 같은 부정 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이를 소속 기관장에게 서면으로 보고해야 하는 ‘신고 의무’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 없이 1회 100만 원 이하의 금품을 수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질문에서도 ‘O’를 선택한 참가자들이 패자 부활전을 노려야만 했다. 이처럼 실질적으로 공직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청렴 지식을 경합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청렴 안양’을 표방하는 안양시가 추진한 ‘도전 청렴 골든벨’.
개그맨 김학도씨와 김정은 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각 부서 내 예선을 통과한 100명의 공직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청렴 상식, 청탁금지법, 행동강령, 공직윤리법 전반에 대해 퀴즈형식의 문제에 도전했다.
이날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10명이 선별돼 경합을 벌인 결과 , 예산법무과에 근무하는 박정선 주무관(33)이 골든벨을 울리는 영예를 안았다.
홍보실 대표로 출전한 이동한 주무관(36)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청렴 상식을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필운 시장은 “이번 청렴 골든벨은 청렴문화 조성과 공직 윤리의식 향상에 기여하는 청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조직 내 청렴성을 높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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