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목감지구 내 건립 중인 목감 도서관 공사 중단 주민 반발

▲ 목감도서관 조감도
▲ 목감도서관 조감도
시흥시 목감택지개발지구에 건립 중인 목감도서관이 인근 대명아파트의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침해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목감도서관 건립공사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2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목감동 398 일원 부지 1천210㎡에 7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연면적 2천923㎡에 지하 1층, 지상 4층 등의 규모로 목감도서관 건립을 위한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근 대명아파트 주민들은 시가 애초 주차장 부지로 지정된 곳에 주민들과 아무런 설명도 없이 도서관 건립을 추진, 도서관이 완공되면 일조권과 조망권 등이 침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도 인근에 최근 입주한 호반아파트로 인해 오전 10시면 해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도서관까지 건립되면 그야말로 일조권과 조망권 등은 완전히 침해당하는 실정이라며 장소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복감택지개발 당시 호반아파트 1506동 뒤편이 도서관 부지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시가 주차장 부지에 도서관을 건립하면서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을 건립하면 대명아파트 8층 높이까지 올라오게 돼 그 밑에 입주한 주민들은 사시사철 일조권은 물론, 조망권까지 침해를 받게 된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공원 주차장이나 주변에 나대지도 많은데 굳이 아파트 조망권과 일조권까지 침해하면서 도서관 건립을 강행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 박모씨는 “목감택지개발 당시 도서관부지는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시가 주민들과의 협의도 없이 도서관 건립을 밀어 붙이고 있다”며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침해하지 않는다면 도서관 건립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서관부지는 LH가 개발 당시부터 지정했다. 시뮬레이션 검토에서 거의 피해가 없고, 일부 저층(3층 이하) 주민들의 시선이 가릴 수는 있다”며 “공공복지시설로 인해 이용 편의 등 목감지역 발전을 위해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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