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디지털과학고’로 새출발 4차산업혁명 이끌 인재 양성
시흥시에 소재한 군자공업고등학교가 최근 교명 변경을 결정하고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군자공고는 오는 11월 경기도의회에서 교명 변경이 최종 확정되면 2018년 3월 1일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난다.
박봉석 교장은 이에 대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IT 정보화 교육과 S/W 프로그래밍 코딩(Coding)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거듭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교장은 “특히, 컴퓨터와 3D모델링 S/W, 3D프린터와 레이저가공기 등을 활용해 누구나 자신이 상상한 제품을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창의체험교실과 창업보육센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 사업이 해결되면 유비쿼터스 컴퓨터기술과 첨단콘텐츠를 활용한 놀이형 협력학습, 프로젝트형 교과융합수업이 가능해진다. 방과 후에는 학생들이 마음껏 전문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소와 설비를 제공해 첨단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매주 월요일 전문가와 인근학교 선생님을 초빙해 방과 후 소프트웨어 연구회 동아리활동을 통해 아두이노, 로봇, 드론 등의 코딩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로봇기초와 컴퓨터 구조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하면서 학과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다.
학과 재구조화는 기존의 디지털바이오텍과를 메디컬바이오과로 변경해 바이오 화학제품제조 및 바이오 의약품제조 등 제약산업, 정밀화학산업으로 진출토록 하고, 디지털제어시스템과를 디지털전기과로 바꿔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의 설계 및 제작활용 능력을 겸비한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섬유디자인과를 디지털섬유과로 변경해 섬유소재, 패션분야와 유통관리분야를 융합하는 NCS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디지털전자과는 과 명칭을 그대로 두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운영하면서 SMT(전자부품장착)장비를 도입해 PCB(전자회로기판) 등 전자 및 반도체 관련전문교육기관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교장은 “현재 전 세계는 제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인공지능, 3D프린터, 무인자동차를 비롯, ICT,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수많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으나 교육현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첨단기술력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디지털과학분야의 특성화고등학교로 완벽하게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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