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낳으면 1천만원” 안양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

市, 내년부터 산후조리비도 지원 검토

안양시가 다섯째 아가를 낳으면 1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저출산 현상을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고 산후조리비도 지원한다.

 

시는 최근 5년 동안 시 인구가 평균 3.54%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 극복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먼저 관련 조례를 개정해 둘째 3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인 현행 출산장려금을 둘째 1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1천만 원 등으로 대폭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내년 하반기부터 아이를 출산한 모든 가정에 5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양에서 태어난 아이는 모두 4천776명으로,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는 민·관 합동 ‘저출산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결혼·임신·출산·보육·교육 등에 대한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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