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교통 총파업 예고에 “파업 땐 모든 지원 중단” 경고

시흥시가 지역에서 30개 노선 200여 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시흥교통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8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파업이 이뤄지면 대화와 협의 등을 비롯해 모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시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타협안으로 경영 손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적자 규모가 파악되면 적자 부분의 100%를 보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충목 도시교통국장은 “시민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절대 불가하다. 파업을 강행하면 더 이상의 대화와 협의, 지원을 중단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파업하지 않을 경우, 경영 손실 등을 파악한 후 유류보전비 등 약 14억 원 이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흥교통 관계자는 “노조 측이 그동안 최저임금을 받고 근무해 왔는데, 이제는 하루 9천 원의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절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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