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A씨가 결국 해임됐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회(이사장 이필운 시장)는 지난 21일 오후 이사 12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A씨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와 관련 A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70평생 화가와 교육자로 살아온 인생의 말미에 성희롱이라는 메달을 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예술인은 영혼을 팔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명예회복을 위해 해임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재단 여직원 B씨는 지난해 10월 “두 달 전 대표방에서 업무 관련 대화 도중 대표가 ‘춤추러 갈래’, ‘노래 부르러 갈래’라는 말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다. 인권위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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