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하수처리장이 안양새물공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안양시는 지난 2008년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 광명시ㆍLH와 함께 악취방지를 위해 안양ㆍ광명 경계인 박달동 655 일원 10만 3천여㎡에 달하는 박달하수처리장의 지하화를 결정, 2013년 4월 착공했다.
사업비 3천297억 원을 들여 가동 중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총면적 18만㎡의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3~4단계의 처리공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재생산돼 외부로 배출되며,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공원 및 체육시설을 설치해 대표적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을 시민의 여가 및 체육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필운 시장은 “안양새물공원은 환경분야에서 님비(NIMBY)현상을 극복하고 도심지의 환경 기초시설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킨 대표적 사례”라며 “시가 지닌 시설과 자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1992년 최초 가동을 개시한 박달하수처리장은 군포, 의왕, 광명을 포함하는 1일 25만t 규모의 수도권 광역하수처리시설로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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