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환자 건강 끝까지 돌보는 ‘따뜻한 병원’

과잉진료 NO ‘올바른 치료’ 돕기
공개형 전문의 상담 게시판 운영
환우회 만들어 내 가족처럼 돌봐

▲ 조기현 원장님 상담사진
정답병원은 관절·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개원 4년째에 접어든 정형외과 병원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 병원을 보고 유별나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내가(조기현 원장) 정형외과 의사가 되기로 맘먹은 것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겪는 통증의 주요 원인이 근골격계 질환인 만큼 할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원의 직접적인 동기는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불필요한 치료로 고통을 겪는 것을 종종 보면서 좀 더 지근거리에서 환자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답병원은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치료, 즉 환자의 가족이 그러하듯이 환자의 삶까지 생각하는 정직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게 되고 수술은 꼭 필요한 것만 하겠다는 것이 하나의 진료철학이 됐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대부분인 의료의 특성상 의료진이 쉽게 설명한다고 해도 환자들이 충분하게 이해하고 늘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이를 위해 개원 당시부터 2년여에 걸쳐 정리한 ‘잘못된 치료사례’를 홈페이지(http://www.jungdaphospital.com)에 담아 두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수술을 권유받은 사람들이 언제든 전문 의료진에게 문의할 수 있도록 공개형 전문의 상담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항생제 사용 최소화, 수술실 안전수칙 강화 그리고 감염관리 등 환자가 알지 못하거나 보지 못하는 부분에서도 정직한 모습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 됐다.

 

나아가 병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인공관절환우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병원의 사회적 역할이 단순 치료에만 있지 않다고 생각해 지난해 중반부터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소아암 환자들의 꿈이 담긴 사진’을 제작하고 기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답병원은 환자들의 곁에서 환자들의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정직한 진료를 지속할 것이며, 공공재로서 의료의 역할과 지역민의 친구로서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수행할 것이다.

조기현 정답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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