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주민과 소통하는 신개념 주차타워가 안양에 들어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관양2동 소재 연면적 5천460㎡(지상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준공했다.
총 사업비 52억8천만 원이 투입된 관양2동 주차타워는 2층과 3층에 197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에 400원이고, 이후 10분 단위로 200원이 추가된다.
이 주차장의 특징은 1층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138㎡)이다.
이 공간에서는 재개발 해제에 따른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반찬가게와 북카페 등을 운영한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견 및 정보교류의 장이 될 협의체사무실도 마련됐다. 또 주차시설은 기피시설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친환경적 분위기로 외관을 디자인했다.
최대호 시장은 “커뮤니티 공간을 품은 신개념 주차장이 안양에서 문을 연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차타워가 준공된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 주변은 지난 2013년 7월 재개발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경기도로부터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인 맞춤형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후 2015년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도시활력증진사업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보행자 통로정비, 쓰레기 집하시설 설치, CCTV 및 보안벨 신설 등에 이어 주차타워를 설치했다.
시는 주민설명회와 동정보고회 등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송유관길 테마조성, 어린이공원 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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