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설명회 무산

▲ 시흥, 검공공주택지구 설명회 무산
▲ 시흥, 검공공주택지구 설명회 무산

시흥시 거모 공공주택지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토지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토교통부와 LH는 23일 오후 1시 군자동 거모복지관 대강당에서 시흥 거모 공공주택지구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거모 공공주택지구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화) 등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강당 입구을 봉쇄하고 현싯가 보상, 개발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설명회를 저지했다.

 

또 주민들은 ‘늙은 농민 내?고 젊은이 위한 개발 중단하라’, ‘누구를 위한 정부냐 농민들은 봉이냐’, ‘불쌍한 우리 농민들 정부는 울리지 마라’, ‘일방적인 강제수용 우리는 반대한다’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거모지구 보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설명회를 추진하려던 국토부와 LH공사, 동아엔지니어링 등 관계자 20여명의 설명회장 진입을 봉쇄, 이 과정에서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국토부 등 설명회 관계자들은 오후 1시께 설명회를 취소하고 돌아갔다.

 

박근화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설명한다면서 통보도 없이 고작 현수막 5개를 걸어놓고 설명회를 한다는 것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하며 “주민과 토지주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설명회가 취소된 뒤 대책위 회원 200여명은 향후, 국토부와 LH공사가 주민과의 대화, 동의없이 일방적인 개발을 추진할 경우,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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