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 모금활동 재추진 힘쓰고
매년 체육행사로 7개 도민회 화합 도모
“고향은 물론 안양시에서도 가장 필요하고 모범이 될 수 있는 호남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초 제17대 호남향우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양학 회장(56)은 호남은 물론 삶의 터전이자 제2의 고향인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 출신의 이 회장이 안양으로 터전을 옮긴 건 지난 1979년. 이후 40여 년간 안양에서 활동하면서 향우들의 권익과 지역발전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개선 및 발전에 힘써왔다.
현재 기아자동차 안양비산지점 수석팀장과 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안양시 민원옴부즈만 위원으로 위촉, 지역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호남향우회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과거 활발히 추진돼 왔던 향우회 차원의 ‘지역 불우이웃 돕기’ 모금활동을 재추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초 향우회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매년 40여 개 가정에 대한 물품 및 현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었으나 향우회관 건립 등으로 인해 현재 모금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장은 “향우회가 지역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해 왔는데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한동안 중단돼 왔다”며 “17대 회장으로서 어려운 지역 이웃들을 위한 모금활동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향우회는 고향 외에도 삶의 터전이된 안양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호남 향우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 출신 향우들도 한가족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모아져 영남ㆍ강원ㆍ충청ㆍ이북5도민 등 7개 도민회가 참여하는 ‘한마당어울마당’을 주도적으로 선도, 매년 한 차례씩 체육행사와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향우회를 지켜온 선배들을 생각하며 호남향우회를 안양시에서 가장 필요하고 모범이 되는 단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우들의 단합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호남과 안양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향우회는 회장을 비롯한 80여 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이 회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또 25개 동별지회와 상임위원회, 자문위원회, 청년회, 여성회, 역대회장단, 고문단 등 6개 산하조직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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