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FC안양 장철혁 단장 “축구도시 명성 되찾겠다”

기업경영 경험 토대로 구단 재정 확보
각종 이벤트 기획, 팬들과 소통 힘쓰고
김형렬 감독과 호흡… 축구 부활 노력

“FC안양이 ‘축구 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닦겠습니다.”

K리그2 FC안양의 제7대 단장으로 선임된 장철혁씨(48)는 임기 내 안양 축구의 재도약을 실현시키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장 신임 단장은 영산포고, 명지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99년 웨딩사업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기업체를 운영한 전문 경영인이다. 풍부한 기업 운영 경험은 물론 안양시 축구연합회 부회장, 안양시 체육회 이사 등을 거치며 축구계와 지역사회에 정통한 인물로 구단 살림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단장은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임기 동안 맡은 바 역할에 충실히 임해 안양 축구가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문 경영인인 만큼 구단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낼지에 대한 주변의 관심도 뜨겁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구단, 많은 팬이 구장에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구단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며 “기업 경영 경험을 토대로 구단의 재정 확보에 집중해 탄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장 단장은 관객 동원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서포터즈를 비롯한 팬은 선수와 구단에 있어 중요한 추진동력”이라며 “구단에 있어 가장 첫 번째는 팬이라는 생각으로 팬들과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경영인으로서 마케팅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 등을 적극 기획해 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단장은 구단 목표와 관련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구단, 팬과 구단이 하나가 돼 한마음 한뜻으로 클래식(1부) 승격을 위해 노력하는 구단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김형렬 감독과 호흡을 잘 맞춰 안양 축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1월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2019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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