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음경택 대표의원이 미관저해 구역인 옛 시외버스터미널 예정부지를 시민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꽃밭 조성 사업과 관련해 시 주무부서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일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 대표는 최근 진행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시가 지난 20여 년간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소각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옛 시외버스터미널 예정부지(동안구 평촌동 934번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옆)를 2016년 LH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꽃밭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해왔다”며 “이후 해당 부지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는데 내년도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안양시와 해당 부서의 소극적인 행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던 의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LH공사 소유의 옛 시외버스터미널 예정부지로, 20여 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무단경작 및 쓰레기 투기, 소각, 악취문제 등 각종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현재 해조건설에 매각된 상태로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이행될 경우 오는 2020년 6월 LH에서 해조건설로 소유권이 이전되고 2020년 7월 이후 도시관리계획의 변경과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럴 경우 최소 2021년까지는 현재의 나대지로 있을 수밖에 없어 무단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소각 등 도시주거환경을 크게 해칠 수 있는 이전 행태들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음 대표의 주장이다.
음 대표는 “최대호 시장과 시 주무부서에서는 LH 및 토지 매입회사인 해조건설과의 적극적인 행정협의를 통해 해당 토지에 대한 개발 이전까지는 예전처럼 꽃밭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도 도시경관을 살리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 중단되거나 변경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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